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연쇄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위험자산의 가격 조정 국면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17일 판단했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파리 테러 영향이 겹치면서 주요국 증시 등 위험자산 가격 조정이 연장될 수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높아져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라는 점이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선 연구원은 "금리의 경우 미국보다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추가 완화 움직임에 하방 압력을 받을 전망"이라며 "환율은 테러보다 미국 금리인상 이슈에 따라 밀접하게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위험자산 투자심리 악화 측면에서 약세 압력을 받을 수 있다"며 "다만 프랑스를 비롯한 서방국의이슬람국가(IS) 공습이 확대되는 가운데 주변국으로 파급된다면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돼 유가 반등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 연구원은 이어 "한국에서도 위험자산 가격 조정 흐름이 연장될 수 있다"며 "원·달러 환율은 연말까지 1100원대 중후반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