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015년 3분기(1~9월 누적기준)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이 6.0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생명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3.7조원으로 전년보다 19.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장성보험 중심의 수입보험료 증가로 보험손실이 축소된 데다 유가증권처분이익과 배당수익이 늘어난 덕분으로 풀이된다.
손해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2.3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7% 증가했다.
일반보험 등의 손해율 악화로 보험손실이 확대됐지만 유가증권처분이익, 배당수익 등이 늘어 투자이익이 개선됐다.
◇보험회사 주요 손익 현황. 자료/금감원
아울러 올해 3분기(1~9월 누적기준) 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는 136.0조원으로 전년동기 보다 5.4% 늘었다.
생명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는 82.4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9% 증가했고, 보장성보험은 전년동기 대비 8.5% 늘었다.
개인형퇴직 연금 가입증가 등에 따라 퇴직연금 등도 5.8% 늘었고, 손해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는 53.7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보험료인상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보험은 전년동기 대비 8.0% 증가했고, 장기보험(4.3%↑)도 매년 증가 추세를 유지했다.
보험회사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89%로 전년동기 대비 0.04%포인트 올랐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8.90%로 전년동기 보다 0.12%포인트 상승했다.
2015년 9월 말 기준 보험회사 총자산은 926.8조원으로 전년동기말 대비 11.4% 증가했고 자기자본은 당기순이익 시현과 금리하락에 따른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3.2% 늘어난 93.3조원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7.3% 증가했지만 보험영업 손실은 오히려 늘어났다"며 "보험회사는 저금리 지속에 따른 투자환경 악화, IFRS4 2단계 도입 등에 대비해 견실한 이익구조를 구축하고 미리 자본을 확충해 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