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전문대 지속지수)분야별 평가, 과학/공학/기술·농축산업 분야 강세

관광·문화예술 분야는 상대적 약세

입력 : 2015-11-18 오후 6:00:00
전문대학의 특성화를 반영한 분야별 결과에서는 과학·공학·기술 분야와 농축산업 분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문화예술 분야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토마토CSR연구소'가 18일 발표한 ‘2015 전문대학 지속지수’에 따르면 과학·공학·기술 분야 상위권 3개 대학은 연암공업대학교, 울산과학대학교, 한국승강기대학교로 종합순위에서도 각각 1·3·6위를 기록했다. 이들 3개 대학은 평균 총점 740.4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과학·공학·기술 분야의 고득점을 이끌었다. 농축산업 분야도 농협대학교가 744.44점으로 종합 4위에 이름을 올리며 과학·공학·기술 분야에 버금가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관광 분야와 문화예술 분야는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며 단 1개 대학도 종합 3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관광 분야 1위 제주관광대학교는 총점 628.26점으로 종합 49위에 그쳤으며, 문화예술 분야 1위 백석문화예술대학교는 총점 605.09점으로 간신히 600점대를 넘으려 종합 62위를 기록했다.
 
◇과학·공업·기술 분야 경영·취업 강세
 
2015 전문대학 지속지수를 분야별로 분석한 결과, 분야별로 강세 부문이 판이하게 다르게 나타났다. 과학·공학·기술 분야 상위권 대학들은 모두 경영·취업부문에 강했다.
 
과학·공학·기술 분야 1위인 연암공업대학은 경영부문 전체 2위(110.40점), 취업부문 전체 3위(268.22점)를 차지하며 여타 전문대학을 압도했다. 반면, 교육부문(217.83점, 전체 23위), 생활부문(90.05점, 전체 16위)은 다소 뒤쳐졌으며, 연구부문은 전체 95위(63.60점)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농축산업 분야 1위 농협대학교도 경영·취업 부문에 강했으나 마찬가지로 연구 부문은 취약했다. 취업부문(265.82점, 전체 4위), 경영부문 (108.60점, 전체 5위) 등은 우수한 반면, 연구부문은 98위(61.60점)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반면, 보건·간호 분야 1위를 차지한 원광보건대학교는 교육·연구 부문에서 강점을 보였다. 경영부문 전체 62위(95.40점), 취업부문은 전체 51위(182.99점)에 그쳤으나 교육부문(253.67점, 전체 1위), 연구부문(103.20점, 전체 6위)에 힘입어 종합순위 8위를 차지했다.
 
관광 분야 1위를 차지한 제주관광대학교는 대부분의 부문에서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취업 부문에서 체면을 지켰다. 제주관광대학교는 경영부문 전체 (91.20점, 89위), 연구부문 전체 (63.20점, 96위), 생활부문(70.94점, 전체 98위) 등이 순위 상승에 발목을 잡았으나 취업부문이 전체 18위(230.28점)로 선전하면서 만회했다.
 
문화예술 분야 1위를 차지한 백석문화예술대학교는 경영·교육부문에서 부진했지만, 연구·생활부문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경영부문(89.40점, 전체 102위)과 교육부문(169.93점, 전체 75위)이 저조한 대신, 연구부문과(93.60점, 전체 31위), 생활부문(81.28점, 전체 53위)를 차지하며 평균을 웃돌았다.
 
◇중·대형 강세, 소형 약세
 
재학생 규모에 따라 종합 전문대학은 대형, 중형, 소형으로 나뉜다. 재학생 5000명 미만일 경우 소형, 5000~1만명 중형, 1만명 이상 대형으로 분류한다. 흥미롭게도 '2015 전문대학 지속지수 평가'에서는 중·대형 대학들이 강세를 보이고 소형 대학들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대형 상위권 3개 대학 영진전문대학(1위), 대림대학교(2위), 경남정보대학교(3위)의 총점 평균은 720.53점이다. 중형 상위권 3개 대학 한림성심대학교(1위), 전주비전대학교(2위), 경북전문대학교(3위)의 총점 평균은 719.54점으로 대형보다 다소 낮았다.
 
소형 상위권 3개 대학 문경대학교(1위), 대동대학교(2위), 가톨릭상지대학교(3위)의 총점 평균은 682.79점으로 대형, 중형대학과 격차를 보였다.
 
세부 부문별로 상위권 3개 대학 평균을 살펴보면, 경영부문은 중형 100.50점, 대형 95.20점, 소형 95.00점 순이다. 교육부문은 대형 232.89점, 중형 221.60점, 소형 217.45점 순이며, 취업부문은 대형 222.99점, 소형 222.64점, 중형 212.49점 순이다. 연구부문은 중형 101.33점, 대형 84.53점, 소형 63.33점 순이며, 생활점수는 중형 92.95점, 대형 84.92점, 소형 84.37점 순이었다. 대학 크기가 지속지수와 일방적인 연관관계를 갖진 않지만, 연구·교육 부문 등 일부 부문의 경우 꽤나 큰 연관성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자료제공/토마토CSR연구소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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