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공업대학이 전국 최우수 전문대학으로 선정됐다. 토마토CSR연구소(소장 안치용)는 ‘2015 대한민국 전문대학 지속지수’ 평가 결과 연암공대가 종합순위 총점 1000점 만점에 750.10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각 대학의 교육, 취업, 연구, 생활, 경영 등 5개 부문 성과를 조사한 결과다. 연암공대는 지난해 3위를 차지했으나 올해 울산과학대와 영진전문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작년 3위를 차지했던 영진전문대가 746.71점을 얻어 한 계단 올라섰다. 울산과학대는 744.47점으로 지난해 1위에서 두 계단 하락해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농협대학교 (744.44점), 5위는 한림성심대학교 (740.69점) 순이다. 1위와 5위 차이가 총점 기준으로 불과 9.41점 차이로 근소해 최상위권 다툼이 치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평가에서는 원광보건대가 총점 253.67점으로 교육부문 1위로 올라섰다. 교육여건과 교육비, 등록금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다.
취업부문에서는 기독간호대가 총점 270.62점으로, 가장 취업지수가 높은 전문대로 나타났다. 기독간호대는 지난해 평가에서 3위를 기록했으나 불과 1년 만에 두 계단을 올라서면서 1위를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현장실습과 진학률, 취업현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기독간호대에 이어서는 거제대(268.49)가 2위를 차지했다. 연암공대는 총점 268.22로 지난해보다 한 단계 올라서며 3위를 기록했다.
논문과 저역서, 특허 및 연구비를 반영한 연구부문 1위는 총점 118.40점을 기록한 제주한라대가 차지했다. 대학운영과 교육자원 확보 능력 등을 측정한 경영부문에서는 한국관광대가 총점 111.60점을 기록하며 110.40 점을 얻은 연암공대를 1.20점 차이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학생복지와 직결되는 생활부문에서는 광주보건대가 총점 103.34점으로, 서울예대(102.45점)와 경북전문대(100.29점)를 차례로 따돌리고 1위에 올라섰다.
전국을 16개 지역으로 분할해 지역별 전문대 강호를 분석한 결과 가장 경쟁률이 치열했던 서울에서는 서울여자간호대가 1위를 차지했다. 강원은 한림성심대, 경기는 농협대, 인천은 인천재능대가 각각 1위를 차지했으며, 경북과 경남지역에서 경남은 연암공대, 경북은 문경대가 각 지역별 맹주를 차지했다. 부산에서는 경남정보대가 1위를 했다. 호남에서는 광주 기독간호대, 전남은 전남과학대, 전북은 전주비전대가 각각선두로 확인됐다. 대전에서는 대전보건대, 충남과 충북에서는 아주자동차대와 대원대가 각각 최고점을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제주도에서는 한라대가 최우수 전문대로 선정됐다.
전문대 특성화를 반영한 분야별 결과에서는 원광보건대가 보건/간호분야에서 1위에 올랐다. 또 문화예술분야에서 백석문화대가, 농축업 분야에서는 농협대, 관광분야에서는 제주관광대가 각 분야를 석권했다. 과학/공학/기술 분야에서는 전통의 강호 연암공업대학이 1위를 차지하며 분야별 1위 대학에 올랐다.
규모별 평가인 종합분야에서 대형 분야는 영진전문대가 중형은 한림성심대, 소형은 문경대가 각각 최우수 전문대로 선정됐다.
토마토CSR연구소가 이번에 발표한 ‘전문대학 지속지수’는 지속가능성에 근거한 전문대학 종합평가로, 작년에 이어 올해 두번째를 맞는다. 교육, 취업, 경영, 연구, 생활 등 총 5개 부문에 걸쳐 65개의 세부지표로 구성됐다. 모든 자료는 대학알리미와 사립회계정보시스템 공시자료에서 찾았고, 교육부에서 발표한 자료(재정지원 및 학자금 대출 제한 등)도 반영했다.
2015 대한민국 전문대학 지속지수 결과표 (상위1~20위). 자료제공/토마토CSR연구소
자료제공/토마토CSR연구소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