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세계 1위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가 지난 4∼6월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4일 블룸버그통신은 도요타가 미국과 중국 등 주력시장의 신차구입장려책에 힘입어 올 회계연도 1분기(4-6월) 순손실 778억엔으로 손실폭을 크게 줄였다고 보도했다.
이는 3536억6000만엔 순익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한 것이지만 로이터통신이 전문가들을 통해 전망한 당초 손실 추정액 2104억3000만엔보다는 선전한 것이다. 특히 지난 1∼3월 7658억엔의 순손실에 비해서도 손실폭을 크게 낮췄다.
도요타는 미국과 독일, 일본, 중국 등 주요 자동차 시장이 보조금 지급과 세면 감면을 포함한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조금씩 신차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도요타는 올해 전체 순손실 전망치도 당초 5500억엔에서 4500억엔(47억달러)으로 낮춰 잡았다.
야마모토 히토시 포티스자산운용 일본법인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경제위기에 직격탄을 맞고 비틀대던 도요타가 위기를 딛고 내년 회계연도부터 수익을 낼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쿠보타 마사유키 다이와증권 도쿄 지점 수석 연구원도 "자동차 업계의 최악의 시간은 끝났다"며 "자동차 업계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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