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보험사들이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녹색금융과 탄소배출권 시장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단순히 보여주기식을 벗어나 환경과 경제개발,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상품 개발에 대한 현실적인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진 익 보험연구원 재무연구실장은 '탄소시장 및 녹색보험 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안이 시행되면 앞으로 탄소시장이 개설되지만 아직까지 녹색산업 지원을 위한 보험사들의 인식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녹색성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보험사가 녹색산업에 대한 자금공급 과정에서 요구되는 위험관리수단을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녹색안전망의 역할을 수행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진 연구위원은 주장했다.
다음은 진 연구위원과의 일문일답.
- 녹색보험이 주목받는 이유는
▲ 은행이나 증권보다는 보험상품이 국민들의 실생활과 가깝게 다가서 있다. 녹색보험이 좀 더 녹색성장을 추진하는데 국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효과적이다.
- 탄소배출권 시장에서 보험사의 역할은
▲ 탄소배출권이라고 하는게 기본적으로 고위험 상품이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거기에 투자하는 기관투자자나 일반투자자들이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다. 거기에 보험사들의 위험관리시스템으로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 녹색정책이 제2의 '정보기술(IT)'버블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 투자자가 믿고 투자했을때 안정성이 있고 장기적으로 성공가능한 투자안을 선별해주는 게 중요하다. 그럴때
적정한 위험관리수단이 있게 되면 이런 선별작업이 효과적으로 수행될 수 있다. 보험사가 제공하는 위험관리수단이 절실한 부분이다.
- 아시아에서 첫 탄소은행 가능성은
▲ 중국경제가 아주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데 그런만큼 탄소 배출 이슈가 세계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관련 분야에서 노하우를 생각한다면 우리나라가 중국보다 우위다. 동북아권을 아우르는 탄소은행을 건립하게 되면 중국을 넘어 인도에서 나오는 수요까지 포괄할 수 있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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