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이범호(34)가 내년에도 KIA의 유니폼을 입는다.
프로야구단 KIA 타이거즈는 28일 오후 광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내의 구단 사무실에서 이범호와 '계약기간 4년(3+1년), 총액 36억원(계약금 10억원, 연봉 6억5000만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지난 2000년 한화를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범호는 일본 프로야구 무대에 진출했다가 지난 2011년 KIA의 유니폼을 입으며 귀국했다. 당시 FA 계약 금액은 '계약금 8억원, 연봉 4억원'이었다.
이범호는 올해 138경기에 나서 '28홈런 79타점, 타율 2할7푼'의 성적을 거뒀다. 28홈런은 그의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이다. 이범호의 프로 통산 성적은 '250홈런 856타점, 타율 2할6푼7리'다.
이범호는 FA 계약을 체결한 후 "항상 성원해 주는 팬들과 나의 가치를 인정해 주고 대우해 준 구단에 감사하다"면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운동에 전념해 내년에는 KIA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