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히어로즈, 이택근과 35억원에 FA계약…마정길도 잔류

입력 : 2015-11-28 오후 10:29:06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캡틴' 이택근(35)이 계속 넥센 선수로 남게 됐다. 마정길(36)도 넥센에 남는다.
 
이택근. 사진/넥센히어로즈
 
프로야구단 넥센 히어로즈는 28일 오후 FA(자유계약선수)의 자격을 얻은 이택근과 마정길에 대한 계약을 마무리했다. 이택근은 '계약 기간 4년, 총액 35억원(계약금 10억원, 연봉 5억원, 옵션 5억원)'에, 마정길은 '계약기간 2년, 총액 6억2000만원(계약금 2억2000만원, 연봉 2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이택근은 "넥센은 내게 집과 같은 곳이다. 다른 팀에 간다는 생각은 한번도 한 적이 없다. 늘 마음에 뒀고 편하게 지냈던 곳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 갈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고 계약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지난 2011년 FA로 친정팀에 돌아온 후 시즌을 치를 수록 팀이 강해지고 성장하고 있다. 팀의 구성원으로 그 과정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스러웠고 행복했다. 재능과 잠재력을 지닌 후배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계속해서 팀은 단단해질 것 같다"면서 "4년간 주장을 맡으면서 힘들 때도 있었지만 선배들도 많이 도와주고 후배들도 잘 따라줘서 힘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모든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후배들이 스스로 나갈 수 있게 뒤에서 든든한 맏형 노릇을 할 생각"이라며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고 팀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는 활약으로 남은 4년을 보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정길은 "첫 FA 자격을 취득하고 계약까지 마쳤다. 돈보다는 팀에 남아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싶었는데 그렇게 할 수 있어서 무엇보다 기쁘다"면서 "나이가 든 만큼 이끌어야할 후배 투수들이 많아졌다. 더욱 책임감을 갖고 내년 시즌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계약 소감을 간략하게 전했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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