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지현기자] 외국인의 19일째 바이코리아가 이어졌지만 1600선의 부담은 컸다. 기세 좋게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결국 오름세가 둔화되며 강보합권으로 마감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11포인트(0.01%) 상승한 1576.11포인트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개선에 힘입어 4주 연속 오름세를 지속하며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지만 1600선 시도에는 역부족이었다.
장 초반에는 1588.15포인트까지 올라 1600선 시도가 기대됐지만 프로그램 매물을 앞세운 기관의 매도세에 눌려 오후 들어 하락반전하기도 했다.
이날 외국인은 3558억원을 순매수해 19일 연속 매수했지만 선물시장에서 4258계약을 순매도하면서 베이시스를 악화시켰다. 결국 차익거래 매도물량 1616억원을 포함해 3400억에 육박한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을 포함해 기관은 4253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7일만에 매수로 전환, 1002억원을 매수에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가 2.71% 오르며 강세를 보였지만 의료정밀과 증권업종이 1%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중소형주의 상승흐름과는 반대로 대형주들은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종목 가운데선 삼성전자(005930)가 0.84% 하락했고, 현대모비스(012330)도 1.86%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LG화학(051910)은 5.18%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현정은 현대그룹회장의 방북 소식에 남북경협관련주들이 동반 급등세를 보였다. 현대상선(011200)은 대북 리스크 해소 기대로 상한가에 가까운 10.90% 급등하며 마감했다.
시멘트 관련주도 지난 주말에 이어 강세를 보였다.성신양회(004980)가 3.74% 상승했고 쌍용양회(003410)가 1.77%상승하며 마감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9개를 비롯해 479개 종목이었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없이 331개 종목이다. 나머지 75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은 4거래일째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4포인트(0.78%) 오른 516.70포인트로 마감해 코스피지수보다는 양호했다.
뉴스토마토 정지현 기자 ilmar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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