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1월 수출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상황에서 한중FTA 발효 기대, 그리고 전날 MSCI 리밸런싱 관련 낙폭과대 매력이 동시에 반영되며 큰폭으로 반등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한중 FTA체결이 13억 내수시장 공략, 가격경쟁력 확보, 연계무역 확대, 서비스업 개방, 중국정부 주도 대형프로젝트 참여 등을 통해 우리나라에 경제적 실익을 제공할 것이며 FTA 체결로 5년 후 국내 GDP는 0.92~1.25%, 10년 후엔 2.28~3.0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중국의 11월 제조업 설문지수가 49.6으로 시장예상인 49.8을 하회했다는 소식은 11월 서비스업 설문지수가 53.6으로 전달 53.1보다 개선됐다는 소식에 상쇄됐다.
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60%, 31.96포인트 오른 2023.93에 마감했다.
기관은 연기금 주도로 514억 매수했고 외국인도 1095억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128억 순매도했으며 프로그램매매는 1481억 매수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8%), 화학(2.38%), 운송장비(2.36%), 전기전자(2.28%), 보험(1.8%)업종은 오른 반면 비금속광물(-1.39%), 종이목재(-0.47%), 의약품(-0.39%), 섬유의복(-0.14%)는 하락했다.
한중FTA 연내 발효 기대로 수혜가 예상되는
NAVER(035420),
NHN엔터테인먼트(181710),
아모레퍼시픽(090430),
코스맥스(192820),
롯데케미칼(011170),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위아(011210),
현대건설(000720),
POSCO(005490),
고려아연(010130)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한중FTA체결로 가장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인터넷, 게임, 미디어, 화장품, 운송, 섬유의복 등 내수서비스업종이며 화학과 철강은 관세인하가 점진적이라는 점에서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주는 이날 FTA 수혜기대와 더불어 모건스탠리의 엔 강세 전망도 호재로 작용했다. 모건스탠리는 내년말 엔달러가 115엔선까지 하락할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고관세 제품군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자료:한국무역협회, 하나금융투자)
올해 시가배당률이 1.6%로 사상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란 분석에
우리은행(000030),
기업은행(024110),
대우증권(006800),
한미반도체(042700),
세아베스틸(001430),
하이트진로(000080),
대우인터내셔널(047050),
두산중공업(034020),
LS(006260),
POSCO(005490),
하이트진로홀딩스(000140),
KT&G(033780),
GKL(114090),
LS산전(010120),
한국전력(015760),
강원랜드(035250),
동부화재(005830),
아모레퍼시픽우(090435),
LG화학우(051915),
현대차2우B(005387),
삼성전자우(005935) 등 관련주가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한화케미칼(009830)은 유진투자증권의 호평에 8.23% 급등했다. 곽진희 연구원은 프랑스 파리 기후변화협약과 관련해 태양광 성장성이 부각될 한화케미칼을 추천했다.
코스닥지수는 0.52% 올랐다.
개인은 129억, 외국인은 188억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92억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성장기업(바이오)이 6.53% 급등했으며 운송, 운송장비부품, 반도체, 제약, IT부품도 선전했다. 반면 통신서비스는 4.35% 하락했고 출판매체복제, 건설, 종이목재, 음식료담배도 밀렸다.
이날 거래대금 상위권엔 삼성전자(3072억), 바른전자(2188억), 한미약품(2069억), 마니커(1893억), 네오이녹스엔모크(1860억) 등이 올랐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는 기술적으로 조정 가능성이 있으며 업종별로는 증권과 정유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국면이다."고 조언했다.
원달러는 0.10원 내린 1158.00원에 마감했으며 상해종합지수는 0.32% 오른 3456.31에 거래를 마쳤다.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