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는 2016년도 예산이 올해보다 791억원 증액된 14조4174억원으로 편성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국회 심의 과정에서는 미래부의 창조경제, 과학기술 및 ICT 관련 주요 사업 예산들 대부분이 정부안으로 인정됐으며, 국회에서 862억원이 증액됐다. 이에 내년도 역동적 창조경제 구현 및 미래성장동력 발굴, K-ICT 경쟁력 강화에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래부의 R&D 예산 규모는 6조5571억원으로 올해보다 433억원 늘었다. 미래부는 "증가율이 다소 저조한 것은 올해 종료되는 사업 규모가 크고 연구개발 사업기간과 회계연도 일치 작업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증액된 미래부의 주요 사업은 ▲달 탐사 ▲무인이동체 미래선도 핵심기술 개발 ▲ICT 융합 인더스트리 4.0s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부품·소재 개발 등이다.
달 탐사의 경우 우리나라가 최초로 시도하는 우주 탐사를 위해 위성 개발보다 고도화된 핵심기술을 확보하자는 차원에서 100억원이 추가 증액된 200억원으로 사업 규모가 결정됐다.
또 육·해·공 무인이동체의 미래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공통핵심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인정받아 사업규모는 90억원이 추가 증액된 150억원으로 책정됐다.
ICT 융합 인더스트리 4.0s은 조선해양 분야에 ICT 기술을 접목해 친환경·경제·안전 운항을 구현하는 고부가가치 선박 개발 등 신규사업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국회 심의과정에서 67억원이 신규 반영됐다.
아울러 미래 유망 신산업 분야인 인체 착용·맞춤형 IT 기기 시장에서의 주도권 선점을 위해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부품·소재 개발에도 20억원이 신규로 반영됐다.
미래부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증액 통과된 주요 사업 예산들이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내년 1분기 중 '디지털 예산브리핑 시스템(가칭)'을 구축해 예산 사용 내역을 미래부 홈페이지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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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