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지현기자] 11일 코스피 지수가 나흘째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이 20일째 매수 랠리를 이어가며 지수는 1580선에 바짝 근접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10포인트(0.2%) 오른 1579.21포인트로 마감했다. 시원스럽지는 못했지만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새벽 뉴욕증시 하락 마감 영향으로 오전장 조정 분위기가 역력했지만 상승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장중 금통위의 금리 동결 소식과 함께 경제상황이 호전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외국인은 20거래일째 매수세를 지속했다. 개인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외국인과 개인간 힘겨루기 양상이 진행됐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35억원과 647억원씩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이 2296억원 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프로그램 매수세를 유도했다. 차익 2460억원 순매수, 비차익 467억원 순매도 등 전체적으로 199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그동안 상승세를 주도했던 대형주에 비해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가 돋보였다. 상호 키맞추기가 진행된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첨단의료복합단지 건설계획 발표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건설업종이 2% 넘는 강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통신 등도 상승했다. 반면 금융, 전기가스, 철강금속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0.7%(5000원) 내린 70만5000원을 기록했다. POSCO(005490)와 한국전력(015760)도 각각 0.81%, 0.45% 하락했다.
반면 LG전자(066570)가 3.49%(4500원) 상승한 13만3500원을 기록했고, LG화학(051910)은 5,23%(8500원) 상승한 17만1000원으로 단 이틀만에 10% 이상 급등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5개를 비롯해 455개로 집계된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없이 334개이다. 보합은 92개 종목이다.
코스닥시장 역시 5거래일째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2.82포인트(0.55%)상승한 519.52포인트로 마감했다.
복제돼지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펼쳤다.농촌진흥청과 형질전환 복제돼지 개발에 성공한 바이오벤처회사 #엠젠에 투자한 종목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진양제약(007370)은 엠젠에 3.46%를 투자했다는 소식이 부각되며,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뉴스토마토 정지현 기자 ilmare@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