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김경태(29·신한금융그룹)가 2015시즌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을 차지했다.
김경태. 사진/뉴스1
김경태는 6일 일본 도쿄 요미우리 컨트리클럽에서 마무리된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JT컵 최종라운드에서 1오버파 281타로 공동 17위에 올랐다.
이로써 시즌 5승을 거둔 시즌 상금 1억6598만1625엔(한화 약 15억6925만원)을 확보했다. 지난달 29일 카시오 월드오픈에서 상금왕을 확정한 그는 이날 경기로 2015시즌 상금왕의 위엄을 보여줬다. 2위 미야자토 유사쿠(1억399만엔)와 격차가 크다.
지난 2010년 JGTO에서 첫 상금왕을 차지한 김경태는 이듬해 한국프로골프(KLPGA) 투어의 상금왕에 올랐다. 그렇지만 이후 3년 동안 스윙폼을 못 찾았고 긴 부진에 빠졌다.
지난해 말 결혼을 한 그는 올 시즌 일본에서 5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상금왕 뿐만 아니라 평균 타수도 1위(69.83타)로서, 2위 선수인 미야자토(70.35타)를 제쳤다.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선 김경태와 이보미(27)가 나란히 상금왕에 올랐다. 이보미는 2억2581만엔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가 일본 남·녀프로골프 상금 선두를 휩쓴 것은 2010년(김경태·안선주), 2011년(배상문·안선주)에 이어 세 번째다.
한편 JT컵에서는 이시카와 료(일본)가 14언더파 266타를 기록하며 2위와 5타차 우승했다. 4언더파 276타의 황중곤(23·혼마)은 공동 6위로, 3언더파 277타의 김형성(35·현대자동차)는 공동 8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