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일본 한신 타이거즈 소속 투수 오승환 선수가 "검찰에 출석해 한 점 의혹 없이 사실대로 진술하고 모든 협조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 선수는 7일 변호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검찰 소환에 적극 응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오 선수의 변호를 맡고 있는 박창환 변호사는 "오승환 선수는 메이저리그 및 일본구단과 계약을 앞두고 있는 민감한 상황에서 빨리 의혹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며 "현재 추측성 기사가 난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오 선수는 범서방파 계열의 광주송정리파 행동대장 이모씨(39·구속기소)가 운영하는 마카오 도박장에서 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심재철)는 오 선수를 소환하기로 하고 현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마무리 투수 오승환 선수가 지난 1월27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서 출국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