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카페 등에 광고를 후기 형식으로 속여서 올린 한국피앤지판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8일 거짓·기만 광고 혐의로 한국피앤지판매에 시정명령과 함께 1억8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한국피앤지판매는 2013년 7월부터 9월까지 광고대행사를 통해 인터넷 카페 등에 'SK-Ⅱ 피테라 에센스'와 관련한 이용후기와 추천글 등을 올렸다.
포털사이트인 네이버 카페 225곳, 다음 6곳, 네이트와 부속 카페, 독립 사이트 카페와 네이버 지식인 Q&A 등에 올린 글은 모두 1000여건에 달했다.
하지만 이 글들은 모두 광고대행사에 대가를 지불하고 올린 것으로 업체는 이 사실을 숨기고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것처럼 꾸몄다. 공정위는 이 같은 행위는 광고법상 거짓·기만 광고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유사 부당광고 사례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며 "소비자들은 온라인에 올라오는 이용후기와 추천글이 개인 의견인지 상업적 광고인지 여부를 잘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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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피앤지판매가 광고 업체에 의뢰해 인터넷에 올린 실제 글. 자료/공정거래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