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에 대한 고정관념을 타파하고자 마련된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비바 시리즈'가 오는 12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의 주인공은 타악기다.
서울시내 공연장을 중심으로 매년 총 3회 진행되는 '비바 시리즈'는 오케스트라를 구성하고 있는 각 악기군을 앞세워 진행된다. 악기파트별 공연에 친절한 해설을 곁들여 관객에게 오케스트라와 각 악기군의 앙상블에 대한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다.
SPO 퍼커션 그룹(사진제공=서울시향)
이번 '서울시향 비바 시리즈 : 비바! 퍼커션'에는 서울시향의 타악기 주자들로 구성된 SPO 퍼커션 그룹이 무대에 오른다. SPO 퍼커션 그룹은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의 수석을 겸하고 있는 서울시향 팀파니 수석 아드리앙 페뤼송과 타악기 수석 에드워드 최를 비롯해 벨기에 국제 마림바 콩쿠르에서 우승한 김미연,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의 객원 단원으로 활동한 김문홍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밖에 황인수, 이향기, 박희송이 타악기 객원 연주자로 나서며 실력파 피아니스트 임수연, 전자음악 엔지니어 임대웅도 함께 한다.
프로그램은 에드가르 바레즈의 '이온화', 존 케이지의 '크레도 인 유에스', 존 사타스의 '원 스터디 원 써머리', 스티브 라이히의 '육중주' 등 현대 타악의 역사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곡들로 구성된다. 티켓가격은 전석 2만원(문의 1588-1210).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