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국내 최대 딜러사인 한성자동차가 내년도 10~12% 성장을 목표로 잡았다. 판매 대수는 물론 전시장과 서비스센터까지 두자릿수대 확충을 통해 양은 물론 질적 성장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9일 울프 아우스프룽 한성자동차 대표는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2016년 판매량과 전시장·서비스센터를 올해 대비 10~12%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근 한국수입차협회(KAIDA)가 내년도 수입차 시장 성장률을 8% 가량으로 예측한 것을 상회하는 수치다. 이는 올초 제시한 판매량과 임직원 확충 목표를 초과 달성한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한성차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판매 1만8000대, 서비스 차량 대수 16만대, 임직원 1400명 확보 등의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달 기준 한성자동차의 올해 총 판매량 전망치는 당시 목표보다 1000대 많은 19만대 수준이다. 전년 대비 약 20% 늘어났다. 서비스 차량 대수와 임직원 수 역시 당초 목표를 웃돌며 각각 23%, 18%씩 증가할 전망이다.
내년도 역시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성장률을 기록, 5년 내 신차 판매 2배 달성과 고용창출 50% 추가, 인프라 지속 투자 등의 중장기 계획 '비전 2020'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대전 유성 통합 전시장을 비롯해 9월 인천 송도 전시장, 지난달 남천 스타클래스 전시장 등을 확충하며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 지난 5월 높아진 2030 수요층을 겨냥한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한성스타즈'를 출시,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도 했다. 한성자동차 관계자는 "지난달까지 1만2000명 이상이 가입했으며 정식 런칭 이후 시승 및 견적 문의가 5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단일 딜러사 최초의 세일즈 컨설턴트 프로그램 '프리미어 세일즈 아카데미' ▲서비스 어드바이저 교육을 위한 '서비스 어드바이저 아카데미' ▲직원 전문성 강화를 위한 '세일즈 & 스킬 콘테스트' ▲기존 고객이 새로운 벤츠 차량을 구매할 때 기존 차량을 매입해주는 '스타 트레이드-인 프로그램' ▲차량 출고시 전문가가 상세한 설명을 제공하는 '딜리버리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지난달 서울 방배지역에 시범 운영한 인바운스 서비스센터를 전국 서비스센터로 확장해 24시간 콜센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울프 아우스프룽 대표는 "한성자동차는 고객 편의와 접근성 향상을 위해 네트워크 확장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객 접근성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프 아우스프룽 한성자동차 대표가 9일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사업 현황과 내년도 전망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성자동차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