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가 15일 준공식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가스공사는 15일 강원도 삼척에서 '삼척 LNG 생산기지 1단계'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채희봉 산업부 에너지산업정책관, 이이제 국회의원, 최문순 강원도지사, 건설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삼척 LNG 생산기지는 천연가스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난 2006년 건설계획을 확정했고, 2010년 공사에 들어간 이후 총 사업비 1조4000억원, 약 50만명의 인력이 투입돼 5년 4개월만에 1단계 건설사업을 마무리 했다.
1단계 사업 준공을 통해 약 99만제곱미터의 부지가 매립됐고, 총연장 1.8km의 방파제, 12만7000톤급 LNG 선박 접안설비와 항로·선회장, 20만㎘급 저장탱크 4기, 시간당 최대 780톤의 LNG 기화송출설비 등이 건설됐다.
삼척기지 준공으로 국내 천연가스 저장비율은 2007년 9.2%에서 12.3%까지 높아질 전망이며, 강원권과 영남권 일부 지역에서 약 28일간 사용가능한 천연가스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 확보돼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훈 가스공사 사장은 "삼척기지는 평택, 인천, 통영에 이은 대한민국 천연가스 제4기지로서 앞으로 동해안 지역에 청정에너지 천연가스 시대의 시작을 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내년에 2단계 건설사업, 2017년까지 3단계 건설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채희봉 산업부 에너지산업정책관은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문제"라며 "2017년 최종 준공 시까지 안전문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관련 사업 20인에 대한 포상도 진행됐다. 석탑산업훈장은 김재연 한국가스공사 평택기지본부장, 산업포장은 박병동 현대건설 상무, 박상도 한국가스공사 건설단장이 수상했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15일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에서 '삼척 LNG생산기지 1단계 준공식'이 열렸다. 준공식 이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가스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