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IT종목 2004년 이후 제2의 특수"

LIG증권, "대형IT업체 증설 덕 볼 것..테크노세미켐·주성엔지니어링 등 투자유망"

입력 : 2009-08-17 오후 2:03:54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LIG투자증권은 17일 대형 IT업체의 증설과 LED 등 신성장산업의 투자 증가로 국내 IT 부품·장비제조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김갑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LC디스플레이의 신규 8세대 투자결정은 LCD업체들의 설비투자 확대의 신호탄"이라며 "그동안 투자에 보수적이던 삼성전자와 대만의 AUO 등도 투자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이후 큰 폭의 설비투자 축소가 진행중인 반도체 장비 역시 년초 이후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며 "실제 반도체 후공정업체들의 신규수주가 5월 이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핸드폰 부품 역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호황에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휴대폰 부품업체들에서도 납품 수량증가가 단가인하 폭을 넘어서는 전형적인 호황기 시장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핸드폰 부품은 지난 2004년 이후 제 2호황기가 도래한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그는 터치패널과 LED, 그리고 2차전지의 성장성이 부각되며 관련 부품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LED, 2차전지,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AMOLED 등 신규사업들이 정부의 정책 수혜와 맞물려 본격적인 투자가 진행될 경우 관련 부품업체들에 올해 말과 내년에 걸쳐 큰 폭의 어닝모멘텀에 대한 공감대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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