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하면서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박병호(29)가 내년에 홈런 27개를 칠 것이란 통계 예측이 나왔다.
야구 예측 시스템인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를 고안한 통계전문가 댄 짐보스키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워터에 박병호와 김현수, 강정호의 내년도 예상 성적을 계산해 올렸다.
짐보스키는 한국 프로야구에서의 성적 등이 박병호와 비슷했던 과거 선수를 골라 같은 나이 때 시즌 성적을 통해 예상 성적을 보정했다.
ZiPS는 박병호가 내년에 138경기에 출장해 '27홈런, 84타점, 타율 0.266, 출루율 0.333, 장타율 0.463,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은 2.3'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이저리그 무대에 처음 나서는 신인에게는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다. 미네소타에서 올 시즌 27홈런 이상 친 타자는 28홈런을 날린 브라이언 도저가 유일하다. 타점 역시 올 시즌 기준 팀내 2위다. 다만 삼진 개수는 174개로 많았다.
박병호에 대해 4년간으로 생각할 때 타율은 평균 0.260∼0.270 사이, 홈런은 4년동안 101개를 때려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체적으로 성적은 소폭 낮아지나 꾸준히 20홈런 이상 때려낸다는 예상이다. 그는 박병호가 시즌을 더할 수록 홈런과 타점이 줄어들 것으로 보기도 했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에 대해서는 '16홈런, 61타점, 타율 0.252'를 내다봤다.
시즌 시작 전에 ZiPS는 502타석 기준의 올해 성적에 대해 '14홈런, 57타점, 타율 0.230, 출루율 0.299, 장타율 0.389'점을 전망했고, 강정호가 부상을 당해 후반부에 전혀 나서지 못하면서 결국 강정호는 467타석에서 '15홈런, 58타점, 타율 0.287, 출루율 0.355, 장타율 0.461'을 기록했다.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는 '15홈런, 53타점, 타율 0.264'로 내년 결과를 바라봤다.
ZIPS는 추신수의 올 시즌 예상 성적은 '14홈런 11도루 46타점 71득점, 타율 0.260, 출루율 0.372, 장타율 0.406'으로 봤다. 하지만 추신수는 후반기 대활약을 펼치며 실제로는 '22홈런 4도루 82타점 94득점, 타율 0.276, 출루율 0.375, 장타율 0.463'이란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