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증금 지원형 장기안심주택 500가구 공급

내년 물량 1500호 중 500호 내달 4~6일 조기 접수

입력 : 2015-12-22 오후 4:40:21
서울시가 전월세 보증금의 30%를 지원하는 ‘보증금 지원형 장기안심주택’ 500가구를 조기 공급한다.
 
시는 무주택 서민들에게 전월세 보증금의 30%(최대 4500만원)를 지원하는 ‘2016년 보증금 지원형 장기안심주택’ 물량 1500가구 중 500가구를 봄 이사철에 맞춰 조기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장기안심주택은 시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신청자를 받아 보증금 일부를 최장 6년까지 무이자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주택 소유자와 세입자, SH공사가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보증금을 지원하며, 2012년부터 이달까지 모두 5100가구를 지원했다.
 
전세는 물론 보증부월세(반전세) 주택이 지원 대상이며 보증금 한도는 2억2000만원 이하며, 4인 이상 가구는 3억3000만원 이하다. 보증부월세의 경우 월세 지원 한도는 최대 50만원이다.
 
3인 가구까지는 전용면적 60㎡(약 18평) 이하, 4인 이상 가구는 85㎡(약 26평) 주택이 지원 대상에 해당한다. 500가구 중 20%는 신혼부부, 10%는 태아를 포함한 미성년자 3인 이상 다자녀가구에 우선 공급한다.
 
지원대상은 ▲모집공고일(23일) 기준 서울 거주 무주택가구 구성원 ▲도시근로자 가구 월평균 소득액 70% 이하 가구 ▲소유 부동산 1억2600만원 이하 ▲현재가치 2489만원 이하 자동차 보유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시는 2년 단위로 재계약할 때마다 10% 이내 보증금 인상분의 30%를 시가 부담해 주거비 상승 부담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내년 1월 4~6일 SH공사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신청을 받으며, 입주대상자 발표 이후 5월31일까지 계약 체결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SH공사 콜센터(1600-3456)에 문의하면 알 수 있다.
 
 
정유승 시 주택건축국장은 “조기 공급이 전월세 입주수요가 많은 봄 이사철 주거 지원에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며 “시장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전월세 수요동향을 파악해 적절한 시기에 수시 입주자 모집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 대상 주택 요건.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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