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24일 첫 합격자 배출

산업기사 3종목 9명, 기능사 4종목 41명 등
검정형보다 취득기준 높아 전체 합격률 30% 그쳐

입력 : 2015-12-23 오후 6:00:00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시범 운영기관 소속 교육·훈련생들을 대상으로 외부평가를 실시해 24일 첫 합격자를 배출한다고 23일 밝혔다.
 
고용부에 따르면 공단은 올해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구미대학교 등 11개 기관 소속 교육·훈련생 174명을 대상으로 지난 5일(1차)과 12~14일(2차) 외부평가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 지난해 제도가 도입되고 처음으로 합격자 50명을 배출할 예정이다. 부문별 합격자는 산업기사가 3종목에서 9명, 기능사가 4종목에서 41명이다.
 
이번 평가에서 유일한 기업부설 훈련원이었던 우진플라임 기술교육원에서는 훈련생 9명 중 7명이 사출금형산업기사 종목에 합격했으며,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에서는 교육생 28명 중 24명이 컴퓨터응용밀링기능사 종목에 합격했다. 다만 시험 응시자격이 제한되고,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기준이 검정형보다 다소 높게 설정돼 전체 합격률은 30% 수준에 그쳤다.
 
한편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과정에는 교육·훈련기관 자체 내부평가 점수와 산업인력공단에서 실시하는 외부평가가 1대 1로 반영된다. 평균점수가 80점 이상이면 합격하게 되며, 자격증에는 자격종목 외에도 훈련기관명과 훈련기간, 교육받은 모든 능력단위가 기재된다. 특히 과정평가형 자격의 모든 교육·훈련 과정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박종길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시범 시행결과를 바탕으로 관계자 의견수렴을 거쳐 평가방법이나 기준을 조정하는 등 제도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과정평가형 자격이 산업현장에서 통용될 수 있는 명품자격이 되도록 질 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박영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지난 9월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그랜드힐튼컨벤션에서 열린 제9회 인적자원개발 콘퍼런스 개회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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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