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의 품목별 매출 순위에서 모바일이 PC를 앞질렀다.
롯데하이마트는 2015년 품목별 누계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모바일 단말기가 노트북, 데스크탑, 모니터, 태블릿PC를 포함한 PC를 제치고 매출 3위 품목으로 올라섰다고 24일 밝혔다. 모바일은 냉장고, TV에 이어 하이마트에서 세번째로 많이 판매되는 품목이 됐다.
롯데하이마트는 2007년부터 모바일 사업을 시작했으며, 2013년에는 '하이마트모바일' 브랜드를 론칭해 하이마트 매장 안에 별도의 모바일 코너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매년 혁신적인 기술의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이 출시, 인기를 끌면서 수요가 증가했다.
지난 7월 처음으로 시도한 '모바일대전'에서는 롯데하이마트가 모바일 사업을 시작한 이후 단일 기간 최고의 실적을 이뤄냈다. 가전제품 시장이 모바일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데다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 혜택이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매출이 급증했다.
롯데하이마트는 '모바일대전'이 졸업·입학 PC 아카데미 행사보다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마트 매장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등 6개 제조사의 제품들을 시연하면서 비교해 볼 수 있고, SKT, KT, LGU+, 알뜰폰 3사 등 6개 통신사 중 원하는 곳으로 즉시 개통이 가능하다.
지난 18일부터 전국 440개 하이마트 매장과 온라인쇼핑몰에서 진행 중인 '제2회 모바일대전'에서도 고객 반응이 뜨겁다. 행사가 시작된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5일 동안 모바일 단말기 판매량은 행사 전주 같은 기간(11~15일)보다 50%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는 70% 증가한 수치다.
서희진 하이마트 잠실점장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다가오면서 자녀에게 스마트폰을 선물하려는 고객 방문이 크게 늘었다"며 "그동안 크리스마스나 졸업·입학 선물로 최신 IT제품이 인기를 끌어왔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이 단연 최고의 인기 상품"이라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는 모바일 대전에서 다채로운 판촉과 이벤트로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하이마트 제휴카드로 스마트폰을 구매하면 최대 20만원의 통신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보조배터리, 케이스, 블루투스 스피커, 셀카봉 등 모바일 액세서리와 드론 등도 특가로 판매한다.
크리스마스 연휴인 오는 25일과 26일에는 하이마트 월드타워점에서 '행운의 럭키박스' 이벤트도 진행된다. 1만원으로 럭키박스를 구매하면 70만원 상당의 LG전자 스마트폰 G4 단말기, 70만원 상당의 롯데호텔 숙박권, 롯데호텔 라세느 식사권, 샤오미 보조배터리와 이어폰 등 최소 3만원이 넘는 금액의 상품을 받을 수 있다.
행사 기간 동안 하이마트를 방문하고 응모권을 작성하는 고객을 추첨해 아이패드 미니4, 인스탁스 미니카메라, 드론 등을 증정하는 경품행사도 진행한다. 또 이번 모바일 대전 행사에서 휴대폰을 구매하면 어려운 이웃에게 태블릿PC를 기증하는 고객참여형 기부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휴대폰 구매 금액의 일부를 기부금으로 적립해 롯데하이마트가 결연하고 있는 조손가정 아이들에게 3천만원 상당의 태블릿PC를 기증할 계획이다.
(사진제공=롯데하이마트)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