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證, 베트남 비엔비엣증권 인수

입력 : 2009-08-20 오전 9:13:37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우리투자증권(005940)이 베트남 현지 증권사인 비엔비엣증권(CBV)을 인수했다.
 
 
20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베트남증권위원회가 전일 우리투자증권의 CBV 지분 36.3%(490만주) 인수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우리투자증권의 CBV지분은 지난 2월 인수한 12.7%(171만5000주)를 포함해 총 49%로 최대주주가 됐다.
 
CBV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본사를 둔 중형증권사이지만 호치민거래소와 하노이거래소를 아우르는 CBV지수를 비롯해 투자자와 소비자지수 등을 개발하는 등 현지에서 지명도가 높다.
 
김정호 우리투자증권 전략기획부장은 "베트남 경제성장률이 상당히 가파를 것으로 예상돼 우리나라보다 증시도 아웃퍼폼할 것"이라며 "브로커리지부문이 불마켓인 베트남에서 우리의 선진 경영노하우를 접속해 수익을 창출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장은 CBV증권의 경영에 대해서는 "현지 경영진이 젋고 유망해 경영을 맡길 것"이라며 "앞으로 베트남에서 넘버원으로 키워내는 게 꿈"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의 이번 CBV 인수는 아시아 IB(투자은행)시장 공략을 위한 장기전략의 일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 부장은 "이달 초 이미 금융감독원에 승인 신청했으며, 다음날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했다.
 
양국 감독 당국의 승인이 이뤄지지 않으면 거래가 성사될 수 없지만 금감원이 승인하지 않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국내 증권사가 베트남 증권시장에 진출한 것은 지난해 12월 미래에셋증권이 베트남합작법인을 설립한 것과 골든브릿지증권이 작년 3월 클릭&폰증권을 인수한 것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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