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남궁민관 기자] 물류전문기업 KG로지스는 시스템·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업체인 스마트큐브와 무인택배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KG로지스는 기존 택배 서비스 영역 이외에 무인택배 시장 진입을 통해 택배 이용 고객 편의성 증대 및 새로운 시장 진출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1인 가구, 맞벌이 증가 등으로 인해 택배 기사들이 배송하는 오후 시간대에 택배 수령이 불가능한 가구가 증가하고 배송 접근성이 어려운 주택밀집지역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번 MOU를 통해 해당 고객층에 대한 서비스 강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기존에 제공되고 있는 편의점 택배 서비스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이 물품을 안전하게 보관하거나 발송할 수 있고, 택배 기사들 또한 이용 고객이 없을 경우 인근 무인택배 설치장소를 통해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배송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매년 택배 시장이 성장하고 택배회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 속에서 KG로지스만의 특화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무인택배 시장 진입을 결정했다"며 "이번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시행되면 향후 아파트형 공장 등 수요가 필요한 지역에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무인택배 시장은 연간 약 2000만 박스(약 1000억원) 규모로 전체 택배시장 18억 박스(약 4조원)의 약 1%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무인택배 시장이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만큼 먼저 안정적으로 진입하는 택배회사의 경우 신규 물량을 쉽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물류센터에서 직원들이 택배 물량을 분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