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억대 연봉자 11.4% 증가…평균 근로소득은 3170만원

국세청, 2015년 국세통계연보 발간
주택 거래량 늘었으나 양도차익은 감소

입력 : 2015-12-30 오후 3:11:39
지난해 억대 연봉을 받은 근로소득자가 2013년보다 1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30일 이 같은 내용의 2015년 국세통계연보를 발간했다.
 
먼저 지난해 근로소득 연말정산자의 평균 급여액은 3170만원으로 2013년 3040만원과 비교해 4.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울산(4050만원), 서울(3520만원), 세종(3510만원) 순으로 높았으며 제주(2660만원), 인천(2780만원), 강원(2810만원) 순으로 낮았다. 총급여액 1억원 초과자는 52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5만4000명(11.4%) 증가했다. 이들의 총급여액 및 결정세액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4.9%, 51.6%였다. 1억원 초과자 증가폭은 2010년 이후 매년 감소하는 추세나 이들이 전체 연말정산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보다 0.2%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연말정산 외국인 노동자는 50만8000명으로 2013년 대비 5.8% 증가했다. 평균 급여액 또한 2290만원으로 2013년 2130만원보다 7.2% 늘었다. 외국인 노동자 수와 이들의 평균 급여액은 2010년 이후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4년 귀속 종합소득세 신고자 중 금융소득 종합과세자들은 평균 2억3500만원의 소득을 얻었다. 이들의 총소득 대비 금용소득 비율은 평균 43.3%였다. 금융소득 5억원 초과자는 2013년보다 소폭 증가한 3113명이었으며, 금융소득 규모가 커질수록 금융소득 비율은 높아졌다. 금융소득 종합과세자의 평균소득은 2013년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지난해 회복세로 돌아섰다.
 
‘주택’과 ‘부동산에 대한 권리 거래량’은 2013년과 비교해 각각 40.8%, 113.6% 급증했다. ‘주택’의 경우 평균 양도가액은 2억1700만원이었다. 반면 양도소득세 신고자산의 양도차익률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토지’와 ‘부동산에 대한 권리’의 양도차익률은 2010년 이후 매년 하락하고 있으며, ‘주택’과 ‘기타건물’은 2012년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편 지난해 여성사업자 비율은 37.0%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2014년 법인대표 중 여성 비율은 16.9%로 2010년(14.5%) 보다 2.4%포인트, 개인사업자 중 여성 비율도 39.6%로 2010년(38.4%) 보다 1.2%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2014년 창업한 사업자 중 여성 비율은 법인사업자 21.0%, 개인사업자 47.4%로 신규 사업에 여성의 진출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지난해 주류 출고량은 401만5000㎘로 2013년(392만1000㎘)보다 2.4% 증가했다. 희석식소주(5.7%↑), 탁주(1.1%↑), 맥주(0.8%↑) 출고량이 증가한 반면 위스키 출고량은 2.7% 감소했다. 맥주 출고량은 201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데 반해 위스키 출고량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지난해 억대 연봉을 받은 근로소득자가 2013년보다 1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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