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선 경전철 재추진…2022년 완공 목표

기존 사업자 대신 동북선경전철㈜와 협상 새로 시작

입력 : 2016-01-04 오후 4:22:17
지지부진하던 동북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이 새해를 기점으로 협상대상자를 새로 선정해 협상에 나서며 박차를 가한다.
 
서울시는 ‘동북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의 차순위 협상대상자인 동북선경전철㈜(가칭, 주간사 현대엔지니어링)와 새롭게 협상을 재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0년 5월 제3자 제안공고 이후 제출된 사업 제안서를 평가해 동북선경전철 컨소시엄을 차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우선협상대상자인 동북뉴타운신교통㈜(가칭)은 주간사인 경남기업이 지난해 기업회생절차를 밟으면서 사실상 협상이 중단된 상태였다.
 
시는 제3자 제안공고에서 정한 기본요구조건인 사업수행능력 미충족, 자금조달계획 불확실, 향후 사업 추진 불투명 등을 사유로 관계규정에 따라 지난달 30일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을 취소했다.
 
동북선 경전철은 왕십리(2호선, 국철, 분당선)~제기동(1호선)~고려대(6호선)~미아삼거리(4호선)~하계(7호선)~중계동 은행사거리~상계(4호선)를 연결하는 도시철도 노선이다.
 
총 연장 13.3㎞에 정거장 15개소, 차량기지 1개소가 건설되며, 기존 도시철도와의 환승을 통한 연계교통망 형성과 도로교통 수요 흡수로 서울 동북부지역 대중교통 환경 개선이 기대된다.
 
시는 올해 안에 민간투자 사업 협상 및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설계 등 관계 절차를 추진해, 오는 2017년 착공, 2022년 완공할 계획이다.
 
고인석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서울 동북권 지역의 도시철도 이용편의가 향상되고, 교통혼잡이 완화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 발전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안정적이고 조속한 동북선 사업 추진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2022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는 동북선 경전철 노선도.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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