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리우 올림픽 최종 예선을 앞두고 열린 새해 첫 평가전에서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승리를 거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4일 밤 11시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샤밥 클럽 경기장에서 열린 UAE 올림픽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이영재(울산현대)와 황희찬(잘츠부르크)의 골로 2-0 승리를 따냈다.
대표팀은 후반 15분 진성욱(인천유나이티드)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를 흔든 뒤 내준 공을 이영재가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차 선제골을 뽑았다. 후반 43분에는 권창훈(수원삼성)이 오른쪽에서 넣어준 크로스를 황희찬이 골문 앞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특히 이날 경기는 양 팀 모두 선수 교체 제한 없이 치르기로 약속했기에 신태용 감독은 후반에만 10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전술 점검에 집중했다. 전반전에 4-3-3 포메이션을 선보인 대표팀은 후반 들어 4-4-2 다이아몬드 전술을 시험했다.
이 과정에서 류승우(레버쿠젠), 박용우(FC서울), 이슬찬, 이창민(이상 전남드래곤즈), 구현준, 이창근(이상 부산아이파크)이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됐다. 후반 중반 이후에는 권창훈, 황희찬, 문창진(포항스틸러스), 연제민(수원삼성)이 운동장을 밟았다.
이날 평가전은 오는 12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을 대비해 펼쳐졌다.
대표팀은 U-23 챔피언십에서 3위 안에 들어야 오는 8월 열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 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
대표팀은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7회 연속 본선에 진출한 바 있다. 런던 대회에서는 올림픽 사상 첫 메달인 동메달을 따냈기에 이번 올림픽을 향한 축구계의 기대가 크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7일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임정혁 기자 komsy@etomato.com
◇4일 밤 11시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샤밥 클럽 경기장에서 열린 UAE 올림픽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첫 골을 뽑은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이영재(울산현대). 사진/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