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중국발 금융 불안 리스크를 딛고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1930선을 재차 탈환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61%(11.77p) 오른 1930.53을 기록했다. 약보합으로 개장된 이후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반전에 성공했지만 외국인 매물이 나오면서 반등 강도는 다소 제한됐다.
투신권이 이틀 연속 매수에 나선 가운데 기관은 101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낸 만면은 외국인은 22거래일째 '셀코리아'를 외치며 1894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개인도 163억원 소폭 매수 우위에 그쳤다.
코스피가 1930대 상승 마감한 5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딜러실 유가증권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1.77포인트(0.61%) 오른 1930.53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오른 1188.0원으로 마감했다. (사진/뉴시스)
김윤서 KTB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시즌 본격 진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수급 개선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와함께 위안화 추가 약세가 예상되는 구간에서 환율 동향도 유심히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 마감한 가운데 의약품업종이 2.91% 오르며 가장 두각을 나타냈다. 이어서 은행, 비금속광물, 음식료, 전기가스 업종도 2% 내외의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기계, 섬유의복, 운송장비 업종만이 소폭 밀려났다.
코스닥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 낙폭을 모두 되돌리며 680선 위로 올라섰다.
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28포인트(0.93%) 오른 684.07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사흘만에 매수 전환하며 247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고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68억원, 31억원 매도우위로 마감했다.
제4이통주의 선전에 힘입어 통신서비스업종이 4.75# 급등했고 음식료담배, 인터넷, 제약, 금속업종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 정보기기(-0.9%), 섬유의류(-4.9%), 전기전자(-0.8%) 업종은 밀렸다.
코스닥시장에서 4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187.7원) 대비 0.3원 오른 118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