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이 2년 만에 최상위 모델을 발표했다.
니콘USA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 개막 하루 전인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파리스 호텔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기존 모델보다 초점 영역을 강화한 차세대 프로페셔널 풀프레임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D5'를 발표했다.
니콘USA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 개막 하루 전인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파리스 호텔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었다. 사진/ 니콘이미징코리아
D5는 지난해 3월에 발매한 'D4S' 이후 약 2년 만에 공개하는 최상위 모델이다. 고정밀 153 포인트 오토포커싱(AF) 시스템, 초당 약 12장의 연사 속도로 빠른 동체 포착 능력과 넓은 범위를 커버할 수 있는 퍼포먼스가 특징이다.
신개발 멀티캠M 20K 오토 포커스 센서 모듈을 채용하는 등 AF 시스템 성능이 향상됐으며, 화질과 감도 설정에 관계없이 초당 약 12장의 고속연사 촬영이 가능하다. 또 14비트 RAW 촬영에도 최대 200장까지 연속촬영이 가능하다.
D5는 유효화소수 2082만의 새롭게 개발한 니콘 FX 포맷 CMOS 이미지센서와 새로운 화상처리엔진 EXPEED 5를 탑재해 고감도 영역에서도 고화질 촬영이 가능해졌다. 니콘 카메라 라인업 중 최고 수준의 상용감도인 ISO 102400을 실현했으며, 최대 ISO 3280000까지 높일 수 있다. 또 촬상소자의 넓은 다이나믹 레인지를 활용해 풍부하고 자연스러운 계조 표현을 할 수 있다.
니콘이 2년 만에 발매한 최상위 모델 D5 사진 /니콘이미징코리아
영화감독, PD 등의 영상 전문가들이 고품질 영상을 얻을 수 있도록 4K UHD 해상도에 초당 최대 30프레임의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촬영 결과물은 슬로우 모션으로도 자체 처리가 가능하며, HDMI로 연결해 실시간 출력시킬 수 있다. 내부 메모리카드 저장 외에 외부 레코더에도 기록할 수 있다.
사용자 편의성도 높였다. 터치 패널을 채용한 3.2인치 약 236만 화소의 TFT 고화질 액정 모니터를 비롯해 대폭 강화된 유무선 랜 통신 속도, XQD타입 또는 CF타입 2매의 메모리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더블 슬롯, 최소 전력 소비 모드을 지원한다.
약 160 x 158.5 x 92mm 사이즈의 차세대 프로페셔널 DSLR 카메라 D5는 오는 3월에 정식 발매할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한편, 촬영한 사진을 컴퓨터와 FTP 서버에 빠르고 안정적으로 전송할 수 있는 무선 트랜스미터 WT-6도 동시 발표했다. 통신 가능 거리는 최대 200m이며, 기존 모델보다 통신 속도를 2배 이상 향상시켰다. DSLR 카메라와 연결 후 컴퓨터에 설치된 카메라 컨트롤 프로2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손쉽게 카메라를 조작할 수 있고 스마트폰에도 이미지를 보낼 수 있다.
야마다 코이치로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이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 2016을 통해 D5를 발표하게 돼서 기쁘다"며 "화소, 감도, 터치 패널 적용 액정 모니터에 4K UHD 동영상 촬영 지원까지 더해져 전문가들에게 최고로 인정받는 DSLR 카메라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니콘이 360도 촬영이 가능하며 4K UHD의 화질을 구현하는 니콘 최초 웨어러블 액션 카메라 KeyMission 360을 6일 선공개했다. 사진/ 니콘이미징코리아
이와 더불어 니콘은 최초의 웨어러블 액션 카메라도 선보였다. 이번에 발표한 '키미션(KeyMission) 360'은 몸에 착용하고 촬영할 수 있으며 360도 촬영이 가능하다. 이미지센서와 NIKKOR 렌즈를 양면에 탑재해 결과물들을 하나로 합성시키는 원리다.
이 제품은 4K UHD 해상도의 고화질까지 지원해 실감나게 현장을 담을 수 있다. 별도의 하우징없이 수심 30m까지 방수를 지원하며 방한·방진 및 외부 충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견고하게 설계됐다.
키미션 360은 올 하반기에 발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