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개막에 수혜주 주목…눈에 띄는 종목은

자동차용 카메라 모듈업체 엠씨넥스, 한 달 간 주가 37.4% 상승

입력 : 2016-01-06 오후 3:00:54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개막으로 관련 수혜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CES 2016’은 6~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린다.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가 6~9일(현지시간) 사흘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사진/뉴시스
 
전문가들은 이 중 전기차·스마트 카(Smart Car)와 관련된 종목에 주목했다. 그도 그럴 것이 CES는 최근 모바일, 스마트카를 아우르는 ‘스마트 박람회’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지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의 최대 화두는 자율주행자동차 분야”라며 “자동차 부문은 2013년 CES에 포함된 이후 올해는 115개의 완성차·전장 업체들이 참여할 예정으로, 본격적으로 자율주행 관련 기술들이 다양하게 소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자율 주행차란 스스로 주변의 환경을 인식하고 주행 관련 위험요소를 판단, 대응하며 운전자의 관여를 최소화시키면서 안전주행이 가능한 자동차를 의미한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글로벌 스마트 카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7.5%를 기록할 전망이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장화, 전기차, 자율주행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 중인 자동차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며 “글로벌 스마트카 시장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반영하듯 관련 종목 중 자동차용 카메라 모듈업체인 엠씨넥스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다. 김지원 연구원은 "예상보다 자율주행차량이 빨리 현실화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 속 해당 시장을 선점하고자 하는 각국 정부의 의지가 개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자율주행 확대는 자동차용 카메라 모듈업체인 엠씨넥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엠씨넥스의 최근 한 달간(2015년12월1일~2016년1월5일) 주가상승률이 37.4%에 달했다. 지난달 초부터 오름세를 타면서 2만3000원대이던 주가는 현재 3만3000원 수준까지 올라섰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율 주행차는 궁극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탑재량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테마주로 분류된 LG화학과 피엔티, 상아프론테크의 주가 상승률도 눈에 띈다. LG화학은 최근 한 달 5.4%의 주가상승률 기록하는 가하면, 지난 4일에는 52주 최고가(34만4500원)를 경신했다. 피엔티와 상아프론테크도 한 달간 각각 31.2%, 15%씩 상승했고, 52주 최고가도 새로 썼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스마트카 등 자동차 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전기차, 전장 등 자동차 부분에 대한 기술력을 높이거나 사업 규모를 확대하는 기업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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