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성재용 기자] 올해 전국 주택매매가는 1.2%에서 최고 2.0%, 전셋값은 2.0%에서 최고 2.8%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8일 채미옥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은 '15년도 부동산시장 동향 및 16년도 전망' 브리핑을 통해 올해 주택매매시장과 관련, 대내외적 불안요소가 상존하지만 적극적인 경기활성화 정책 추진에 따른 내수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소폭 상승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채 원장은 "지난해 단기 급속 상승에 따른 부담과 일시적인 과잉공급 우려, 가계부채 관리 등에 따른 가격하락 우려가 있었으나 에코세대의 시장 진입, 전셋값 상승과 저금리 기조에 따른 매매전환수요로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세시장에 대해서는 "수도권 및 혁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월세전환에 따른 전세물량 부족현상과 전셋값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신규 입주물량 증가로 수급불균형이 점진적으로 해소돼 상승폭이 작년보다는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부동산시장에 대해서는 "작년 주택매매시장은 전셋값 상승으로 실수요자 중심의 매매전환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저금리와 신규분양 호조, 규제완화 등에 힘입어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하반기에는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전세는 저금리 기조 지속에 따른 월세전환 물량 증가로 월셋값이 약보합세를 보인 반면 전셋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라고 평가했다.
감정원 집계를 보면 작년 주택매매가는 주택이 3.5%, 아파트는 4.9%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하반기 들어서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전셋값은 수도권 및 광역시를 중심으로 주택 4.8%, 아파트 7.0% 등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매매는 제주, 대구 등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한 반면 세종시는 유일하게 하락을 기록했고, 전세는 수도권 재건축 이주수요 및 지방 혁신도시 및 산업단지로 인한 외부 이주수요 증가로 부산, 대구, 광주에서 상승폭이 높게 유지됐다.
올 한 해 주택매매가가 최고 2.0%, 전셋값은 최대 2.8%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래프는 지역별 장단기 실질아파트매매가격 변동 비교. 자료/한국감정원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