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이른바 현대차 3인방이 지난주말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한 정의선 효과에 힘입어 동반랠리다. 정의선 전 기아차 사장이 현대차 부회장(기획총괄)에 오르면서 경영권 승계 작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다는 풀이다.
24일 오전 9시35분 현재
현대차(005380) 주가는 지난주말보다 6000원(5.83%) 상승한 10만9000원을 기록 신고가 행진을 지속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정 부회장의 경영 전면 참여에 대해 예정된 수순이나 향후 의사결정이 좀 더 빨라질 수 있다며 기대감을 피력했다.
서성문 한국증권 연구원은 "정 사장의 현대차로의 이동으로 (후계구도 구축은) 속도를 낼 수 있다"며 "젊고 해외 경험이 많은 정 부회장의 주력사 참여로 그룹의 전반적인 의사결정이 한층 빨라지는 등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기아차와 관련해서도 "정 사장의 현대차 이동은 시기의 문제일뿐 이미 예견됐던 것으로 기아차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오히려 "정 사장이 주력사인 현대차에서 그룹을 경영하게 된 것은 기아차에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현대차그룹의 지분변동 등 지배구조 변화에도 관심을 둬야한다는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