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칭다오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 시장에서의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52.4% 급증했다.
중국 현지에서 생산된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36만6000대로 전년동기대비 68.2%나 늘었다. 이로써 현지에서의 국내 승용차시장 점유율은 9.59%로 지난해 7.39%보다 2.2% 포인트 증대됐다.
베이징현대차(BHMC)는 상반기 25만7000대를 판매해 전년동기대비 56%나 늘었다. 기아차 역시 6월 판매량 2만1000대를 포함해 판매량을 전년비 41% 늘렸다.
중국은 내수경기 진작의 일환으로 1600cc 이하 차량에 대한 취득세 인하 등 자동차 소비활성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하반기에도 이같은 자동차 소비확대 유도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자동차를 포함한 내수경기 진작 등 소비장려정책이 국내 자동차업계의 성장세를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씨티그룹은 "중국 경제 성장으로 한국 자동차산업계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현대차와 한국타이어의 강한 주가 랠리를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