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u)기사 하나로 ‘듣기·읽기·쓰기·말하기’ 반복 학습

'듣기'할 때는 반드시 메모
시간 정해 ‘속독 연습’하면 효과

입력 : 2016-01-19 오전 6:00:00
영자신문은 독해 실력만 길러주는 학습 자료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풍부한 부가 학습 자료를 제공하는 영자신문이야말로 기사 읽기부터 기사 받아쓰기, 내용 듣기, 영어로 요약하기, 토론하기 등 무궁무진한 학습 활동을 할 수 있는 훌륭한 학습 자료다. 1개의 기사에 50분만 투자해 듣기·읽기·쓰기·말하기 등 영어의 4대 영역을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먼저, 듣기영역을 높이기 위해서는 1개의 기사에 5분만 투자해도 충분하다. 자신이 가장 읽고 싶은 영자신문 기사 하나를 골라 교육용 영자신문이 제공하는 MP3 파일이나 QR 코드 스캔 기능을 활용한다. 원어민 목소리로 기사 내용을 2~3번 반복 청취한다. MP3 파일 등이 없다면 스스로 기사를 읽고 녹음해 들어보는 것도 듣기뿐만 아니라 말하기 영역에도 도움이 된다. 이때 가능하면 기사를 보지 않고 듣도록 하며 모든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려 노력하기 보다는 중심 내용만 파악한다는 생각으로 듣는다. 단, 기사 내용을 들을 때는 반드시 메모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한다. 메모할 때는 who, when, where, what, how ,why 등 육하원칙을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읽기는 25분이면 된다. 읽기 활동은 두 가지 방법으로 공부하는 것을 추천한다. 첫째로 기사를 빠른 속도로 훑어 읽는다. 타임워치를 2분으로 맞춰놓고 문단마다 중심 문장에 밑줄을 그어가며 기사를 빠르게 읽는다. 모르는 단어는 동그라미 표시를 해서 문맥을 통한 의미를 추측하며 읽도록 한다. 이처럼 제한된 시간 안에 기사의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훈련을 하면 수능, 토익, 토플 등 각종 시험에 대비해 독해 실력을 높일 수 있다.
 
두 번째에는 세부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기사를 더 꼼꼼하게 읽는다. 모든 문장을 완벽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지만 표시해둔 모르는 단어는 의미를 확인해 전체 내용을 파악하도록 한다. 이때 별도의 단어장을 만들어 새롭게 익힌 단어나 핵심 영어 표현을 정리해두면 효과적인 복습이 가능하다. 영어 어휘를 많이 알수록 듣기와 읽기가 수월해지는데 영어 어휘는 특히 반복 학습이 중요하므로 단어장을 활용하는 학습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영자신문 기사로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쓰기 활동은 기사 내용을 요약하는 것이다. 단 10분이면 충분하다. 노트를 준비해서 읽은 기사의 내용을 4~5문장으로 요약해본다. 이때 문단별로 중심 문장을 찾아서 내용을 요약하면 되는데 아직 영어로 기사를 요약하는 것이 어렵다면 기사에 나온 중심 문장들을 그대로 정리해도 좋다. 점차 실력이 쌓이면 기사 내용을 자신만의 영어 표현으로 바꿔서 요약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한다. 기사를 요약하는 학습 활동은 습득한 정보를 머릿속에 정리하고 영작 실력을 키울 수 있다. 논술 또는 서술형 문제 대비에도 큰 도움이 된다.
 
말하기 영역은 오늘 읽은 기사 내용을 머릿속에 충분히 정리했다고 생각해도 자신이 이해한 내용을 말로 설명할 수 있어야 진짜 자기 것으로 소화했다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쓰기 활동으로 요약한 내용을 보지 않고 입으로 소리 내서 10분 동안 말해보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기사 내용에 대한 자신의 생각까지 덧붙여 말하면 효과적이다. 단, 꼭 완벽하고 정확한 영어로 말할 필요는 없다. 모르는 단어와 표현을 충분히 학습해 자신의 생각을 2~3문장으로 정리한 후, 직접 말로 표현하는 연습을 하면 된다. 아직 영어로 말하기가 어렵다면 한글로 간단히 의견을 정리해도 좋다.
 
2012년 5월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계동 대동세무고등학교에서 열린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 모의평가에 참가한 고등 학생이 영어 듣기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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