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경기자] 중동.아시아 지역 등의 해외 건설경기 호황으로 지난해 해외 건설공사액이 전년대비 102.9% 증가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건설업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공사액은 모두 213조5800억원으로 전년대비 17.6% 늘었는데 이 중 해외건설공사액이 32조7440억원으로 지난 2007년의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국내 건설공사액도 180조837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9.2% 증가했다.
발주자별 공사액은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의 개발과 임대형 민자사업(BTL) 등으로 공공부문과 민간부분에서 모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공부문의 공사액은 60조7670억원, 민간부문은 119조651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8%, 11.2%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충남(23.5%), 전북(23.3%), 경북(14.9%), 경기(14.1%) 지역의 공사액이 크게 늘어났다.
반면 강원(-4.3%), 제주(-4.1%), 충북(-2.9%), 울산(-0.1%)지역의 공사액은 감소했다.
기준 건설업체수도 지난해 7만404개로 전년보다 4.2% 늘었다.
종합건설업체수는 전년대비 117개(1.1%)감소했으나 설비.전기 등 전문업종 건설업체수는 전년대비 2933개가 늘어났다.
김경태 통계청 산업통계과장은 "해외건설의 경우, 중동 지역의 원전개발이나 송유관 건설 등으로 공사액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이은경 기자 onew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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