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 “한국형 히든챔피언을 키우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김동수 수출입은행장(아래 사진 왼쪽)은 "우리 경제가 건강해 지려면 중소기업이 육성되어야 한다"며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 육성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 13일 취임 6개월을 맞은 그는 녹색산업 지원 강화라는 하반기 목표도 제시했다.
[대담=서주연 금융팀장]
- 수출입은행장으로 취임한지 6개월 남짓됐다. 새 포부가 있다면.
▲ 지난 7월 1일 수출입은행이 33돌을 맞았다. 그동안 수출진흥과 중화학공업 육성에 적극 기여해왔다. 76년 설립 당시 자본금이 200억, 지금 5조원됐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여신지원규모 53조 계획해 추진하고 있다. 신성장 동력산업의 지원이 중요한 시점이다. 녹색성장, 자원, 문화 콘텐트 지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 올 하반기 중점 추진 과제는.
▲ 국가전략 과제분야의 성공적 수행 중요. 공공탄소펀드 1000억원 규모로 모집중이다. 이로써 녹색성장 분야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정부의 플랜트 수출확대방안에 맞춰 하반기 54억불 추가지원계획이다. 자원개발펀드를 1조 규모로 만드는데 적극 참여할 것이다.
- 탄소펀드 설립 등을 통한 수출입은행의 녹색성장산업 지원 계획은?
▲ 올해 1조 지원계획을 세웠고 이미 달성했다. 하반기에 30% 정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향후 4~5년간 매년 30~50%씩 지원 규모를 늘려 나가겠다. 구체적으로 펀드에 참여할 기업이나 기관 모집중인데 지경부와 환경부가 참여의지를 밝혔다. 그밖에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참여의사를 밝혀왔다.
-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 계획도 있는데.
▲ 우리경제구조는 극소수의 대기업과 많은수의 중소기업으로 구성됐다. 사회가 건강하려면 중산계층, 허리가 건강해야하듯이 우리경제가 건강하려면 중소기업이 육성되야한다. 중기 육성을 위해 기술개발 해외시장 개척 수출경쟁력 제고에 적극 나서겠다. 9월 중순 용역결과 나오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 취임 직후부터 매주 중소기업 현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직접 들어왔는데 어떤 성과가 있나?
▲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납품대금 결제가 어음으로 이뤄져 어려움이 많았다. 네트워크 대출제도 도입해 4조원 지원예정이고 현재 절반 지원마쳤다. 중기 자금난 해소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중기대출에서 원화뿐 아니라 외화 수급에도 대출 만기를 연장해 줬다.
- 얼마전 15억불 글로벌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향후 외화조달 계획은?
▲ 국내기관차입의 금리를 낮추는 가이드 역할을 하려고 했다. 올해는 80억불 조달 계획이었으나 이미 83억달러 조달, 목표달성했다. 하반기 20억달러를 추가로 조달할 예정이다. 달러 뿐 아니라 이외의 화폐로 차입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기획재정부 차관에서 금융기관 CEO로 변신했다. 경영철학이 있다면?
▲ 수출입은행은 국가경제 정책을 충실히 수행해 국민경제에 이바지 하고 수출기업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해야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
항상 현장에서 문제를 찾고 해답을 찾으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 김동수 행장 약력
▲ 1978 행정고시 합격(행시 22회) ▲ 1979 경제기획원 예산관리과 ▲ 1980 고려대 경영학과(경영학사) ▲ 1983년 서울대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 ▲ 1997년 미국 하와이大 대학원 경제학과(경제학 박사) ▲ 2005 외교통상부 다자통상국장 ▲ 2007 재정경제부 정책홍보관리실장 ▲ 2008. 7~2009. 1 기획재정부 제1차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