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반도체株 강세 두드러져

유진테크 반도체 미세공정화 수혜..'上'

입력 : 2009-08-27 오후 3:58:28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27일 코스닥시장에서 중소형 반도체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장 초반부터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상승가도를 달리던 유진테크(084370)는 이 기세를 끝까지 유지하며 결국 상한가로 장을 마감, 전일대비 665원(14.9%)오른 5120원을 기록했다.
 
엠케이전자(033160)도 전일대비 7.3% 뛰어올라 전일대비 370원(7.3%) 오른 53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토(030530),디엔에프(092070) 등도 전날보다 각각 4.4%, 1.0% 상승했다.
 
유진테크(084370)는 반도체 미세공정화의 최고 수혜 업체라는 증권사의 호평에 힘입어 이날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며 반도체주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변한준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반도체 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미세공정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일부 공정에 한해 신규 장비 채택이 필수적"이라며 "국내 업체 중에서는 유진테크의 성장성이 독보적"이라고 평가했다.
 
변 연구원은 "삼성전자, 하이닉스를 비롯한 메모리 업체들은 당분간 대규모 신규 라인 증설 보다는 미세공정화를 통한 생산성 확대 및 원가 절감을 꾀할 것"이라며 "향후 유진테크의 매출 성장성은 이미 국내 전공정 장비 업체 중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반도체용 본딩와이어 업체인 엠케이전자는 최근 환율 안정으로 수익 리스크가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또 내달 완공되는 중국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본딩와이어 연간 생산규모가 현재 220만㎞에서 270만㎞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가 올해 반도체시장 매출을 상향조정한다는 소식도 이날 반도체주 상승에 힘을 보탰다. 가트너는 전일 올해 세계반도체 시장의 매출이 전년대비 17% 감소할 것이라며 기존에 22.4% 감소 전망에서 상향 조정했다.
 
가트너는 "소비자들이 PC나 LCD 가격 하락에 강하게 반응하는 등 가격탄력성이 놀라운 수준이고  중국의 부양책 또한 단기 소매부양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정부의 적극적이고 빠른 경기 붕괴 제어가 작동했다"고 덧붙였다.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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