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정부의 그린벨트 내 보금자리주택 확대 공급 대책과 관련해 공공수주 경쟁력이 높은 건설사와 시멘트업체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HMC투자증권은 28일 분석보고서를 “이번 대책은 민간 주택사업의 매출 및 이익기여도가 높은 건설업체에겐 악재로, 공공건축사업에서의 수주 및 원가경쟁력이 높은 건설업체들에겐 물량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동준 HMC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공공 주도의 보금자리주택은 서울과 인접한 그린벨트를 통해 공급되므로 민간 주택개발사업에 비해 경쟁력이 우수할 수 밖에 없다”며 “민간주택사업에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선임연구원은 또 정부의 대책은 보금자리주택뿐만 아니라 도시형생활주택도 활성화시킬 계획인데, 이 경우 시멘트와 같은 건자재 업체들의 수혜도 클 것으로 전망했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예상보다 빠른 공공부문의 주택 건설 증가로 건설 경기 회복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시멘트 수요 개선도 빨리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시멘트 업종에 대한 관심을 조언했다.
한편, 정부는 전날 2010년까지 수도권 그린벨트 내 보금자리주택의 공급물량을 당초 12만 가구에서 32만 가구로 앞당겨 확대 공급하겠다는 내용의 '서민주거안정대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