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코스피 1600포인트 탈환에 성공한 8월 증시가 마무리되면서 9월 증시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월 증시 전망 보고서를 내놓은 우리투자증권과 현대증권, 동양종금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9월 코스피지수가 글로벌 경기 회복과 실적 개선 등 탄탄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최고 1700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피 저점 최저치로는 1490선을, 고점은 최고 1710선으로 각각 제시했다.
다음달에 코스피지수가 최대 17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한 증권사는 우리투자증권과 하나대투증권, 현대증권, 푸르덴셜투자증권 등이었다.
하나대투증권은 "시장 전체적으로 볼 때 시장재료는 풍부하지 않지만, 9월에도 외국인을 중심으로 수급상황이 우호적"이라며 저점을 1560선으로, 고점을 1710선으로 제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국내 경기와 수출 여건이 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코스피지수가 큰 폭의 조정 없이 최고 1710선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코스피지수가 최고 1650~168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증권사가 가장 많았다.
교보증권은 "그 동안 지수가 단기급등했고, 밸류에이션 부담과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상승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며 "올 연말에나 1700선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근거로 지수 하단은 1500선으로, 고점은 1670선까지 잡았다.
한화증권도 "다음달에 국내 경기와 이익 개선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며 9월 중 코스피지수 밴드를 1500~1680선으로 점쳤다.
증권사 가운데 9월 코스피 전망치를 가장 낮게 잡은 증권사는 굿모닝신한증권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유동성랠리의 힘은 여전하지만, 지수 상승에 따른 피로가 나타나고 차익실현 욕구가 점차 더 거세질 전망"이라며 "주가 조정시에도 양극화 현상이 점차 커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국내 경기회복 속도에 대한 불안감, 유가의 위험신호, 국내 펀드자금 유출세 지속 등도 지수 피로를 자극할 변수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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