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재혁기자] 국내주식형 펀드가 6주째 좋은 성적을 기록했음에도 한 주간 펀드환매기조는 여전했다.
2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주간 펀드 수익률은 1.58%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주간의 주식형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7723억원에 이른다. 순자산액 역시 한주만에 1조2746억원이 감소한 170조6496억원으로 기록됐다.
조성욱 제로인 연구원은 "지난주 증시상승으로 국내주식펀드 순자산액은 늘어났다" 며 하지만 "차익을 실현하려는 투자자의 증가로 펀드의 설정액은 급격히 줄었다" 고 분석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중에선 배당주식펀드가 한주간 1.82%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렸고,1.17%를 기록한 중소형 주식펀드의 수익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삼성그룹주 펀드등 대형주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펀드별로는 '삼성당신을위한리서치증권1[주식](A)'가 2.78%로 가장 높은 주간수익률을 기록했고,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 1[주식](A)’와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 1[주식](A)’ 이 뒤를 이었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미 제조업 지수를 비롯한 주요 경기지표 개선 등으로 인해 3주만에 성장세로 돌아서며 주간 수익률 1.66%를 기록했다. 설정액은 전주에 비해 68억원 증가한 66조4826억원을 기록했고 순 자산액역시 한주간 7415억원 는것으로 집계됐다.
국제 유가 급등으로 러시아주식펀드와 유럽신흥국펀드는 각각 7.22%와 6.14% 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인 반면 중국주식펀드는 증시급락으로 인해 0.1%의 수익률을 거두는데 그쳤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1[주식](A)'가 8.57%의 수익률 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7.39%의 수익률을 올린 '우리러시아익스플로러증권 투자신탁1[주식]Class A'와 신한BNPP더드림러시아증권자투자신탁1[주식](A)'가 2위를 기록했다.
‘우리중국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재간접형]C-e'와 '미래에셋솔로몬아시아퍼시픽컨 슈머증권투자신탁 1[주식](A)’ 등은 각각 -0.74%, -0.71%를 기록해 가장 낮은 수익률 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주 채권시장에선 외국인의 국채선물순매수로 인해 중장기 채권금리가 하락해 중기채권펀드가 0.23%수익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일반채권펀드는 0.14%의 수익률 을 기록했고, 우량채권펀드는 0.15%의 수익률을 올렸다.
뉴스토마토 권재혁 기자 rilk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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