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치아교정치료 끝났다고 방심은 금물..유지장치 필수!

(의학전문기자단)김현주 드림치과 대표원장

입력 : 2016-01-27 오전 6:00:00
치아교정치료는 진단과 치료 과정이 잘 이루어지면 치아 기능 회복과 동시에 환자의 외모 개선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치아교정 기간은 환자 개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보통은 1년에서 2년 정도 소요된다. 교정 장치를 제거한 후에는 최소 2년 이상 유지장치를 장착하고 사용해야 한다.
 
많은 환자들이 교정 장치 제거와 동시에 교정 치료에서 해방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교정의 마무리는 유지장치를 제거할 때라고 말 할 수 있다. 치아교정 치료를 받은 환자 중 다수에서 유지장치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아 치아가 다시 틀어지고 돌출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실제로 재교정 문의를 하는 환자 또한 늘고 있다.
 
치아는 본래 위치로 돌아가려는 성질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교정 후에는 교정 된 치아의 틀어짐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유지장치를 착용해야만 한다. 유지장치를 소홀히 하여 치아가 다시 틀어지면 원래 상태보다 더 심각한 상태가 될 수도 있다. 1~2년 이상 힘들게 교정 치료를 견디고 다시 재교정을 받아야 한다면 얼마나 고달픈 일인지 상상만해도 힘들 것이다. 치아교정 치료 후 유지장치만 제대로 착용한다면 치아 재교정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된다.
 
유지장치는 크게 꼈다 뺐다 할 수 있는 가철식 유지장치와, 치아 안쪽에 장치를 고정시키는 고정식 유지장치가 있다. 고정식 유지장치는 앞니 안쪽으로 가느다란 철사를 붙여 끼고 빼는 번거로움 없이 치아의 움직임을 예방해 준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치석이 잘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치과에 내원하여 검진을 받아야 한다. 만일 장치가 탈락할 경우에는 바로 치과에 내원하여 재부착해야 한다. 가철식 유지장치는 철사와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진 장치로 탈착이 가능해 식사를 하거나 양치질을 할 때 뺄 수 있다. 하지만 탈부착 과정을 귀찮아 하거나 잊어버리는 등 관리가 소홀해지기 쉽다. 각 유지장치별 특성을 파악하면 조금 더 수월하게 관리할 수 있다.
 
◇ 치아교정 유지장치
 
교정 장치 제거 후 6개월~1년 사이에 치아 이동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유지장치를 사용해야만 치료 결과를 잘 유지할 수 있다. 본원에서는 교정 치료를 완료하는 모든 환자분들에게 고정식 유지장치와 가철식 유지장치를 모두 제작해드리고 있다. 고정식 유지장치가 치아 안쪽에 붙어 있는 경우라도 가철식 유지장치 착용을 잊어서는 안된다. 또한 치아교정 치료가 끝난 경우라도 6개월에 한번씩은 치과에 내원하여 치아 상태를 점검 받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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