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깐한 젊은 엄마, 아이 위해 비싼 공기청정기 구매한다

3년만에 가전 전체 매출순위 2위로 껑충 "124% 신장"

입력 : 2016-01-27 오전 9:45:51
숨쉬는 공기 관리에 고객들의 지갑이 열리고 있다.
 
중국발 미세먼지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연일 '나쁨' 수준을 나타내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깨끗한 공기를 마시기 위해 공기청정기 구매에 돈을 아끼지 않는 것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경우 대처 방안으로 실내 습도를 60% 정도로 유지, 5분씩 환기를 하는 것이 좋지만 요즘같이 춥고 건조한 날씨에는 쉽지않기 때문에 많은 고객들이 실내 공기질관리의 방법으로 공기청청기 구매에 돈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이다.
 
27일 신세계(004170) 통합온라인몰 SSG닷컴에 따르면 공기청정기 매출이 2014년부터 급증해 지난해는 무려 124%가 신장하는 등 폭발적인 매출신장률을 보였고 올해 들어서도 지난 주말까지 84%의 높은 매출신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그중에서도 최근에는 미세먼지보다 강력한 초미세먼지가 등장하면서 일반 공기청청기에 만족하지 않는 고객들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구매가 크게 늘어나며 매년 메가톤급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실내 공기가 가족의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고객들이 점점 기존 공기청정 기능 뿐만아니라 병원균, 박테리아 차단효과, 자동센서 기능 등 부가적인 기능을 원하고, 모던한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효과도 뛰어난 프리미엄 공기청정기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는 고객들이 점점 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공기청정기는 예전부터 출시됐지만 기관지가 약한 고객들을 위주로 소량 판매되며 미미한 매출을 보였다. 하지만 2~3년 전부터 미세먼지에 대해 우려가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이 공기청정기에 대해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실제 SSG 닷컴의 가전 전체매출에서 공기청정기의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미세먼지 이슈가 적었던 2012년도는 30위권에도 들지 못했지만 지난해는 냉장고, 에어컨 등 전통적인 인기 가전제품으로 제치고 공기청정기가 매출순위 2위에 올랐다.
 
이 같은 프리미엄 공기청정기의 매출돌풍은 20~30대 엄마고객들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SSG닷컴의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연령별 매출비중을 살펴보면 30대 여성고객이 46.5%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유·아동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고객들과 임산부들이 많은 30대 여성고객들이 아이들 건강을 우려해 실내 공기질 관리에 좀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SSG닷컴은 오는 31일까지 '에어(Air) 가전 대전' 행사를 펼치고 블루에어, 아이클린, 에어퓨라 등 세계적인 프리미엄 공기청정기를 최대 50% 가까이 할인된 가격에 판매 중이다.
 
특히 이번행사는 스웨덴의 세계적인 명품 공기청정기 브랜드 '블루에어'의 프리미엄 공기청정기를 SSG닷컴에서 직매입해 업계 단독으로 할인판매한다.
 
이에 SSG닷컴은 해당모델 상품 200대를 독점으로 확보해 정상가 112만원의 상품을 약 38% 할인한 69만9000원에 판매한다,
 
스위스 '아이클린'의 헬스 프리미엄 공기청정기도 정상가격 385만원에서 48% 할인한 199만원(100대 한정)에 SSG닷컴에서 단독으로 선보인다.
 
김예철 SSG닷컴 상무는 "소비자들이 집안 공기질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프리미엄 공기청정기의 매출이 매년 폭발적으로 늘고있다"며 "이번 행사는 높은 가격 때문에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구매를 망설였던 고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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