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최근 경기 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위기를 강조하며 성급한 낙관론을 경계했다.
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독일 경제가 최근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위기 속에 있음을 강조했다.
이날 독일노동조합총연맹 대표 회의 참석 전에 기자들과 만난 메르켈 총리는 "우리는 지금 독일 경제가 바닥을 탈출한 것을 목도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론 최근 60년래 최악의 경제위기에서 벗어났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 전까지는 위기는 계속될 것"이라며 "올해 독일 경제는 당초 전망보다 소폭 개선된 마이너스(-)5~6%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경제는 2분기, 전분기 대비 -0.2% 성장할 것이란 시장의 전망을 깨고 0.3% 성장을 기록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각종 경제지표의 상승으로 은행과 기관들이 올해 독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는 가운데 베를린 소재 DIW 경제리서치센터는 올해 독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주 종전 -6.4%에서 -5% 이하로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