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정부가 노후차에 대한 세제지원을 올 연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31일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노후차 세제지원을 올해 12월까지 유지한다는 내용의 세제지원 관련 보고서를 마련해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한다.
재정부는 당초 노후차를 처분하고 새차를 구입할 때 세제혜택을 제공하는 노후차 세제지원을 자동차 산업계의 자구노력여부를 감안해 9월 조기 종료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지경부는 쌍용자동차의 경우 파업사태가 종료돼 생산이 정상화 됐고 GM대우차도 노사합의를 거쳐 작업자 전환배치를 이뤄냈다는 점 등을 들어 올해 연말까지 세제지원을 유지하기로 재정부와 최종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제지원 연장 여부에 대해 서로 입장 차를 보이던 재정부와 지경부가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노후차 세제지원 연장에 대한 최종 결정은 국회로 넘어가게 됐다.
재정부 관계자는 "국회에 제출할 보고서에 이번 세제지원으로 인한 경제성장률 기여도와 지원 중지에 따른 혼선 가능성 등을 담을 것"이라며 "또 자동차 업계의 노사관계 및 기업 구조조정 현황 등을 정리해 국회를 설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