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첼시의 중앙 수비수 존 테리(36·잉글랜드)가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전망이다.
영국 언론 'BBC'는 1일 새벽(한국시간) 테리가 FA컵 32강 MK돈스와 경기 이후 취재진을 만나 "첼시와 계약 연장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테리는 "첼시에 남았으면 좋겠지만 팀이 다른 방향을 원하고 있다"며 "첼시가 다른 좋은 중앙 수비수를 영입할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8년 첼시에 입단한 테리는 18시즌 동안 첼시에서만 뛴 첼시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다. 2000년 초반에 잠깐 노팅엄 포레스트FC로 임대되기도 했으나 2004~2005 시즌부터 첼시의 주장을 맡으며 4번의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유로파리그 우승 1회, FA컵 우승 5회, 리그컵 우승 3회, 커뮤니티 실드 우승 2회 등을 경험했다.
테리는 지난해 3월 첼시와 1년 재계약을 맺으면서 "첼시에서 2~3년은 더 뛰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발언에 따르면 그의 내년 시즌 행선지는 유럽 내 다른 리그나 은퇴 후 스타 선수들이 향하는 미국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정혁 기자 komsy@etomato.com
◇첼시의 주장 존 테리(가운데). 사진/첼시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