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올해 신규로 등록된 국산차량의 에너지소비효율(연비) 등급이 크게 개선돼 두대중 한대는 1등급 연비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지식경제부는 올 1월이후 신규출시 차량의 연비수준을 점검한 결과 연비 1등급 차량 비중이 지난해보다 24.4퍼센트 포인트 증가한 56.5%에 달한다고 밝혔다.
연비 1등급은 1리터당 15㎞를 주행하는 에너지소비효율을 말한다.
총 5단계로 구분된 자동차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은 1등급의 경우 리터당 15㎞이며 2등급(14.9~12.8㎞), 3등급(12.7~10.6%), 4등급(10.5~8.4%), 5등급(8.3%)이다. 단, 배기량 1000CC미만의 경형자동차의 경우 등급부여없이 연비수준만을 표시하고 있어 편의상 1등급으로 분류했다.
지경부는 올해 신규등록 차종중 배기량에 따라 1000CC미만인 경차, 1000~1600CC이하의 준중형 차량, 1600CC를 초과하는 중대형 차량으로 구분해 평가했다.
점검결과 경차의 경우 올해 출시된 6개 차종 모두가 1등급 연비수준을 보였고, 30개 차종이 새로 출시된 준중형의 경우 27개(90%), 중대형 차종의 경우 33개 신규 등록차종중 6개(18.2%)가 1등급 연비를 나타냈다.
특히 올해에는 불안한 유가상황에 따라 1600CC이하의 차량의 경우 신차 출시가 크게 늘어나며 연비1등급 차량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차량별로는 모닝 1.0 가솔린 모델이 17.4㎞로 가장 높은 연비수준을 보였고 i30 1.6가솔린 모델 ·아반떼 1.6C VVT(15.2㎞), 프라이드 1.6 4DR·베르나 1.6 가솔린 (15.1㎞),SM3(15.0㎞)이 뒤를이었다.
◇ `09년 출시차량 연비 개선현황
<자료 = 지식경제부>
지경부는 "연비개선성과는 지난 2006년 도입한 자동차 평균연비규제제도에 따라 업계와 정부가 지속적인 연비향상 기술 노력 추진에 따른 것"이라며 "오는 2012년부터 강화된 리터당 17㎞이상의 에너지소비효율기준과 그린카 개발을 통해 국내출시 차량의 연비수준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연비개선 효과를 통해 차량 1대당 연간 약24만~36만원의 유류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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