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인천공항 이용객, 사상 최대 104만명 전망

연휴 마지막날인 10일에 18만3900명으로 가장 많아
인천공항공사 "이용객 안전과 보안 위해 최선 다할 것"

입력 : 2016-02-03 오전 10:34:44
[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올해 설 연휴 기간 인천국제공항을 이용객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여객의 안전과 편의, 보안에 완벽을 기하기 위해 사장·경영진의 수시 현장점검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3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설 연휴 기간 동안 인천공항 이용객은 총 103만3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이용객 88만6000여명과 비교해 16.6% 늘어난 것이다.
 
일평균 이용자 역시 17만3700여명 수준으로, 역대 동·하계, 명절 성수기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특히,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일일 이용객 18만3900여명으로 예측됐다. 설 연휴 전날인 6일에는 일일 출발여객이 9만8400여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설 연휴기간 인천공항 날짜별 예상 이용 여객수. 자료/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공항공사는 최근 수하물 지연사태, 외국인 밀입국, 폭발물 의심물품 발견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국민의 우려가 높아진 점을 감안해 여객이 많이 몰리는 연휴기간 동안 이용객 안전과 항공보안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공항 운영에 완벽을 기할 방침이다.
 
지난 2일 정일영 신임 사장의 취임과 함께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 인천공항공사는 5일부터 10일까지를 설 연휴 특별운영기간으로 지정하고, 정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이 연휴 내내 직접 현장점검을 벌여 무결점 운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지난 2일 수하물 처리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공항 전 분야를 아우르는 100여개의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운영 상황을 세세히 점검하고, 새벽·휴일 근무자와 특별근무 인력을 보강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예정이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지난번 수하물 지연사태, 외국인 밀입국 사건과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설 연휴 특별운영기간 동안 수시로 현장을 돌며 철저히 점검할 것"이라며 "모든 공항 근무자들이 24시간 긴장을 조금도 늦추지 않고 이용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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