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둔화가 미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꾸준히 제시되는 가운데, 미국 경제가 올해 리세션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는 발언이 나왔다.
사진/CNBC 인터뷰 캡쳐
4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를 가진 마크 그랜트 힐탑증권 상무이사는 "현재 유가가 하락하고 중국 경기가 둔화되면서 세계 경제가 침체될 조짐이 보인다"면서 "세계 경제의 상호연결성을 고려하면 미국도 침체를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 경기에 대해서 그랜트 이사는 "정부가 발표한 성장률은 6.9%이지만 실제 성장률은 2% 정도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제유가와 관련해서도 공급 과잉을 지적하며 "국제유가는 20달러선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가 생산량과 관련해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환상'이나 '몽상'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따라서 그랜트 상무이사는 올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인상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금융 시장의 혼란이 지속되고 있는 이와 같은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를 올린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