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과공급 우려 불구 오피스텔, 수익률 매력 '여전'

입력 : 2016-02-11 오후 5:20:01
[뉴스토마토 성재용기자] "작금의 저금리 시대에는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오피스텔 분양물량은 13년 만에 최대인 6만651가구다. 이처럼 공급이 크게 늘어났음에도 분양가는 3.3㎡당 784만원(계약면적 기준)을 기록,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초과공급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가격적인 매력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면서 수익률 훼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때문에 임차인 확보를 위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초저금리 시대에는 오피스텔만큼 상대적으로 수익성 높은 자산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 가령 아파트, 상가의 경우 평균 임대수익률이 연 3~4% 수준에 불과한 반면 오피스텔은 연 평균 5% 이상이다. 또 은행 예금금리의 경우 연 2% 이하라는 점을 고려하면 기회비용이 상당한 셈.
 
윤지해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금리 시대가 장기화되고 있다. 현재 기준금리인 1.5%와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 5.55% 사이의 편차는 과거 1.22%p(2008년 8월)에서 4.05%p(2016년 1월) 수준으로 크게 벌어진 상황"이라며 "임차인 확보 경쟁이 치열한 환경이라도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오피스텔을 대체할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을 찾기 어렵다면 상대적으로 공실 우려감이 낮은 역세권이라든지 유동인구가 풍부한 대학가, 업무시설 밀집지, 대형 상업시설 인근 등으로 투자물건을 압축해야 한다.
 
특히 ,유동인구가 풍부한 곳에 신규 입주하는 단지들의 경우 임대 관리를 위한 수선비용이 적은 만큼 관리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 전국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작년(3만7622실) 수준과 비슷한 3만5944실이 예정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일대와 송파구 오피스텔 단지가 예정됐으며 경기도는 광교신도시, 인천에서는 연수구 일대에 입지가 우수한 단지들이 입주한다. 지방 주요지역에서도 다양한 오피스텔이 입주할 예정이므로 지역 평균 임대수익률을 고려해 투자가치를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수익형 부동산의 대명사인 오피스텔이 초과공급 우려에도 불구하고 수익률 면에서 여전히 매력을 뽐내고 있다. 자료/부동산114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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